셰프를 꿈 꾼 이주여성들

이주여성들의 꿈을 이루는 자립식당

"안녕하세요, 이주여성들의 꿈을 담아
직접 만든 레시피로 운영하는 아시안보울 입니다."

아시안보울(Aisan Bowl)은 이주 여성들이 직접 레시피를 만들고 운영하는아시안 퓨전 비스트로 입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 국의 현지 맛을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주 여성들의 창업과 창직을 지원하는 베이스캠프가 될 것입니다. 


"소복한 온기 한 그릇, 아시안보울(Asian Bowl)"

아시안보울의 메인 셰프인 '녹넌'과 '퇀'에게는 잊지 못할 맛이 있습니다. 녹넌은 한국에 처음 와서 먹었던 김치찌개 맛을 여전히 기억합니다. 개운한 매콤함과 진한국물이 녹넌에게는 마음을 달래주고 힘을 더해주는 맛이었습니다.

퇀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오뎅 국물을 먹어봤다고 해요. 추운 날, 따끈한 오뎅 국물을 한 모금 마시고나니 절로 고향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마음을 달래주고 그리움을 부르는 맛은 어떤 맛일까요. 다양한 인생 맛을 아는 그녀들이 만들어가는 진국레시피 비법,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시안보울 메인 셰프인 녹넌은 베트남에서 15살 때부터 집안일, 도시락 가게 및쌀국수 집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요리 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녹넌에게 전문용어와 화학용어가 가득한 한식조리사 자격시험은 결코 쉽지 않은 장벽이었습니다. 2년 동안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합격률 40% 안팎인 한식조리사 자격 필기시험에 20번의 시도 끝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면 몇 배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육수를 우려내야한다는 것. 맵고, 쓰고, 짜고, 때로는 달달하고 그렇게 모든 맛이 적절히 고루 어우러져야만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음 배워가고 있습니다.

"녹넌을 비롯한 아시안보울의 이주 여성들은
넘어져도 툴툴 털고 일어나는 법을,
그렇게 자신만의 인생 간을 감칠 맛나게
맞춰가는 법을 배워가는 중입니다."

녹넌과 퇀은 종종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더 행복하며, 함께라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음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아시안보울>은 단지 녹넌과 퇀의 가게만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잘 정착하고 자기의 꿈을 찾기위해 애쓰는 모든 이주여성들에게 힘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